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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24시즌 본격 시작...김하성의 첫 번째 숙제는 '5번 타자' 적응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레이스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 가장 큰 숙제는 새 타순 적응이다. 김하성은 지난 20·21일(한국시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2연전 모두 5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했다. 볼넷 2개를 얻어냈고,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기록했지만, 10타석에서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두 경기 무안타로 김하성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한 제이크 크로넨워스, 젠더 보가츠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전 유격수를 꿰찬 선수다.타순 변화는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김하성은 MLB 통산 3시즌(2021~2023)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416번)을 소화했다. 5번으로는 13경기(39타석) 밖에 나서지 않았다. 타율은 0.205에 그쳤다.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4~2020) 동안에도 2번으로 나선 타석(1020)이 가장 많았다. 그런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5번으로 나서고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나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를 5번에 배치하는 걸 좋아한다. 김하성은 모든 위치로 타구를 보낼 수 있고, 타구를 띄울 줄 안다. 도루 능력도 갖췄다"라며 김하성을 클린업 트리오에 넣은 이유를 전했다. 5번 타자는 많은 타점을 기대받는다. 통산적으로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자리한다. 그동안 김하성의 주 임무는 타점 생산이 아닌 출루였다. 5번 타자로 나서면 강점인 주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2023) 내셔널리그 도루 5위(38개)에 올랐다. 타순 변경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2023) MLB 홈런 커리어하이(17개)를 기록했고, 비활동기간 장타력 향상을 위해 타격 자세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 2루타 3개를 치며 장타율 0.538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유격수)을 맡은 김하성이 중심 타선 임무를 잘 해낸다면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김하성은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07:30
프로야구

'FA 시즌인데…' 김헌곤, 2009년 진갑용 넘어 '43타석 무안타'

외야수 김헌곤(34)이 삼성 라이온즈의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헌곤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대타 안타 이후 20경기(선발 10경기) 43타석 3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헌곤은 지난 16일 잠실 LG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쳐 '39타석 무안타'로 구단 역대 부문 2위였던 이영욱(38타석 무안타)을 3위로 밀어냈다. 이후 3경기를 대수비와 대주자로만 출전해 타석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키움전 4타수 무안타를 추가, 결국 2009년 진갑용이 세웠던 구단 기록 '42타석 무안타'를 경신했다. 김헌곤은 리그 기록에 다가섰다. 이 부문 1위는 1995~97년 염경엽(당시 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의 51타석 무안타다. 2위와 3위는 2014~15년 손시헌(당시 NC 다이노스)의 48타석 무안타와 1983년 유지훤(당시 OB 베어스)의 47타석 무안타. 단일 시즌 기준으로 보면 유지훤의 무안타가 가장 긴데 김헌곤과 3타석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김헌곤은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개막 전 주장을 맡을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성적이 급락하고 있다. 김헌곤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170(159타수 27안타)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206)과 장타율(0.189)을 합한 OPS도 0.395에 그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3 08:10
프로야구

[IS 피플]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김헌곤의 부진 지운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4)의 부진이 심각하다. 김헌곤은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전부터 18경기 39타석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연속 타석 무안타 팀 역대 2위(1위 진갑용·42타석)에 해당할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박해민(현 LG 트윈스)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김헌곤이 부진하자 삼성의 중견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됐다. 기회를 잡은 건 프로 2년 차 김현준(20)이다. 김현준은 지난달부터 사자군단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시즌 초반에는 대수비나 대주자로 쓰임새가 제한적이었지만, 어느새 선발 라인업의 단골 멤버가 됐다. 그의 활약이 돋보였던 건 지난 17일부터 열린 광주 원정 3연전이었다. 김현준은 세 경기 모두 중견수로 선발 출전, 타율 6할(10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출루율(0.714)과 장타율(0.900)을 더한 OPS가 1.614로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0.111)보다 더 높았다. 1, 2번 타순에서 공격 활로를 뚫어내며 팀의 위닝시리즈(2승 1패)를 이끌었다. 특히 19일 경기에선 2타수 2안타 3볼넷 2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낸 뒤 나머지 두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냈다. 삼성의 리드오프가 한 경기 5번의 출루를 달성한 건 올 시즌 처음. 타석 당 투구 수도 5.2개로 많았다. 시즌 타율은 0.298(94타수 28안타)로 3할에 근접했다. 개성고를 졸업한 김현준은 2021년 신인 2차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이 3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기대가 큰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0.372(129타수 48안타)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2시즌을 1군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문제로 대거 빠지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전력이 재정비되면서 개막 일주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두 번째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김승규·김재혁 등을 테스트한 허삼영 삼성 감독은 4월 26일 김현준을 콜업했다. 이후 김현준은 1군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출전 기회를 주셔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아 행복하다"며 "수비는 늘 자신 있다고 말했지만, 경기에 출전하면 기본에 충실하자고 마음먹고 있다. 더 좋은 포인트에서 타격하고 볼카운트 싸움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타선엔 비상이 걸렸다. 테이블 세터로 활약한 김지찬이 허벅지 근육 손상 문제로 지난 18일 1군에서 빠졌다. 복귀까지 최소 6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허삼영 감독은 김지찬이 빠진 뒤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김현준을 리드오프로 내세웠다. 그는 "시즌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팬분들께서 야구장에 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0 13:41
프로야구

김헌곤의 긴 침묵, 16G 39타석 34타수 '무안타'

자칫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세울 위기다. 김헌곤(34·삼성 라이온즈)의 타격 슬럼프가 심각한 수준이다. 김헌곤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해 1, 2구 모두 실패했고 강공으로 전환, 4구째 배트가 헛돌았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대타 김현준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뒤 김헌곤의 시즌 타율은 0.174(155타수 27안타)까지 떨어졌다. 만약 규정 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타격 최하위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타율(0.194)과 출루율(0.211)을 합한 OPS도 0.405로 좋지 않다. RC/27도 1.05에 불과하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1.05이라는 건 사실상 득점 창출 능력이 제로에 가깝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흐름이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 대타 안타 이후 16경기(선발 9경기) 39타석 3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장타율은 제로, 출루율만 고작 0.053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17타수 무안타,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39타석 무안타'는 2009년 진갑용의 42타석 무안타에 이은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한다. 3위는 2011년 이영욱의 38타석 무안타. 리그 기록인 1995~97년 염경엽의 51타석 무안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헌곤은 올 시즌 삼성의 주장 겸 예비 FA(자유계약선수)다. 지난겨울 FA로 팀을 떠난 박해민(현 LG 트윈스)의 빈자리를 채워 개막전 중견수로 선발 출전, 팀 내 기대가 컸다. 수비에선 큰 문제가 없지만, 관건은 공격이다. 거듭된 부진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7 06:18
프로야구

[IS 인터뷰]'5월 타점 1위' 황대인 "나는 바닥, 올라갈 일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26)이 주전 도약 2년 차에 '타점 머신'으로 거듭났다. 황대인은 5월 출전한 25경기에서 31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자 중 월간(5월) 타점 1위에 올랐다. 득점권 39타석에서 타율 0.361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5월 셋째 주 주말 3연전 첫 경기(20일)부터 출전한 10경기에선 5홈런 17타점을 몰아쳤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회 초 결승 3점 홈런을 쳤고,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타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스코어 10-13)을 이끌었다. 황대인은 지난 시즌(2021) 팀 내 최다 홈런(13개)을 기록하며 '거포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초반에는 득점권에서 부진하며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지만, 4월 마지막 주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타격감이 점차 좋아졌고, 클러치 능력도 증명했다. '타점 포식자'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는 최형우, 박동원이 맡았던 KIA 타선의 4번 타자까지 꿰찼다. - 뜨거운 5월을 보냈다. "앞·뒤 타자들이 모두 잘 치고 있다. 동료들의 모습에 동화된 것 같다. 일종의 시너지 효과다." - 전환점은 있었나. "4월 말(26~28일) 나선 KT 위즈 원정 3연전이다. 득점권 타석 6번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너무 부진해 마음고생이 컸는데, 선배들이 '결국 이겨낼 것'이라며 응원과 조언을 줬다. 이후 '어차피 내 앞에 기회가 놓일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너무 콘택트 위주의 스윙을 했던 점도 바꿔보려고 했다." - 지금은 득점권에서 어떤가. "지난달까지는 내 타석에 (득점) 기회가 오지 않길 바라기도 했다. 너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바꿨더니 결과가 바뀌더라. 이제는 즐기려고 노력한다. 속으로 '(내 앞에) 기회가 와라'라고 외친다. 최근에는 앞 타자(3번)인 나성범 선배를 고의4구로 거르고 나와 승부하는 상대 배터리가 많다. 그러면 오히려 반갑더라." - 김종국이 감독이 '가장 자신 있게 스윙하는 선수'로 꼽더라. "감독님 덕분이다. 솔직히 나는 단타를 치고 누상에 나가도 (발이 느리기 때문에) 큰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장타를 쳐야 한다.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것도 장타라고 생각한다. 팀과 나의 목표가 일치하면서 더 자신 있게 스윙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120타점을 기록할 페이스다. "나는 아직 커리어 애버리지(average)가 없는 타자다. 1군에서 검증된 타자들도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는 시기가 온다. 나라고 다를까. 일단 2022시즌 타점 목표는 80개다. 과욕을 부리다가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 - 데뷔 처음으로 20홈런(단일시즌 기준)도 달성할 기회다. "홈런 욕심은 정말 없다. 기록 목표는 타점이 유일하다. 득점권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면 타율·홈런·타점 모두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1시즌보다 나아진 점을 꼽는다면. "'내 것'이 생기고 있다. 루틴·훈련 방식·타격 전략 등 말이다. 작년에는 스트라이크존(S존) 안에 들어오는 공이면 그저 '돌리자(스윙하자)'고 생각하며 승부했다. 그러니 타율과 출루율이 낮았다. 올 시즌에는 내가 더 잘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릴 줄 안다. 스프링캠프 기간 최형우 선배님께 정말 많은 조언을 받았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선배들의 조언을 돌아볼 줄 알게 된 것도 큰 힘이 됐다." - 타이거즈 구단 4번 타자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아직 멀었다.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서면 다른 타순에 나설 수도 있다. 지금은 그저 '네 번째로 나서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명문 구단 타선에 4번 타자를 나선 것은 자부심이 생긴다. 몇 경기에 불과해도 말이다. 나는 바닥에 있는 선수다.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 않다. 그저 자신 있게, 후회 없이 매 경기 치르고 싶다." 안희수 기자 2022.06.02 06:59
야구

‘43타석만에 안타’ 진갑용의 이승엽 따라잡기

진갑용의 이승엽 따라잡기? 추월하기?삼성 포수 진갑용(35)이 지독한 무안타 늪에서 탈출했다. 그는 5월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16일 경기 전까지 무안타 행진이 15경기 39타석 연속으로 늘어났다.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이승엽은 이달 초 36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진갑용은 39타석 중 4사구 6개를 골라내 31타수 무안타. 희생타와 희생 플라이가 하나씩 있었다. 타율은 2할대 초반까지 뚝 떨어졌고 후배 포수 현재윤의 선발 출장 숫자가 늘어났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16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그래도 진갑용이 롯데전에 강해 오늘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허허 웃었다. 지난해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진갑용은 올해 손민한이 시즌 초반 결장했지만 롯데전 5경기에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로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진갑용이 마지막으로 안타를 친 팀도 롯데, 장소도 대구구장이었다. 똑같은 팀을 같은 장소에서 만나 슬럼프 탈출에 딱 맞는 무대였다. 이날 경기 전 특타까지 한 진갑용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 타자 일순 후에는 삼진을 당했다. 42타석 연속 무안타. 7회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43번째 타석 만에 값진 우전 안타로 무안타 사슬을 끊었다. 역대 최다 무안타 기록은 유지훤(한화 코치)의 47연타석 무안타. 경기 후 진갑용은 "연속 무안타가 그렇게 길었나? 타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다"고 허허 웃었다. 대구=한용섭 기자 2009.06.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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